지난달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 오천'동해 지역 상수원에 흙탕물이 발생한 가운데, 정수장 관리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몸 바쳐 노력한 공무원이 있다.
지난달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포항 오천읍 갈평에는 231㎜(시간당 최대 강우량 68.5㎜)의 집중 강우가 내렸다. 당시 이 지역은 울산~포항 고속도로공사로 토질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흙탕물이 발생해 상수원인 진전지에 평소 7NTU인 원수 탁도가 530NTU로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일일 1만9천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갈평정수장에는 평소보다 76배 높은 고탁도 원수가 유입돼 수돗물 생산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하지만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 이상우(53) 주무관은 태풍 예보에 따라 정수시설을 점검하고 집중 강우로 고탁도의 원수가 발생되자 원수유입량을 1만2천t으로 조정하고 24시간 응집현장시험, 침전체류시간 조정 등으로 탁도를 수돗물 수질기준인 0.5NTU 이내로 정상적으로 생산'공급했다. 또 오천'동해 급수구역 생활용수 부족분 7천t은 공단정수장의 수계를 변경해 공급받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오천지역 수돗물 공급에 차질없이 대처했다.
이 주무관은 이와 함께 약 4만㎡의 면적에 떠내려 온 잡목 및 각종 부유물을 제거하고자 태풍 이후 지금까지 휴일도 반납한 채 진전지 및 상수원보호구역 수중에서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생산, 공급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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