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존 졈 국제로타리회장 대구 방문…"사회봉사, 한국로타리에 젊은 층 동참 희망"

국내외 500여명과 연수회 참석…멤버·재정서 한국은 세계 4번째

"사회 환원과 봉사활동에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고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3일 대구를 찾은 존 졈(John F. Germ) 국제로타리 회장은 "한국로타리는 멤버 수나 재정 기여 수준이 전 세계에서 4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로타리가 책임 있는 회원국이 된 만큼 로타리클럽이 하는 일을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1905년 창설된 국제로타리는 세계적으로 1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직업인들의 봉사단체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창립해 1천634개 클럽과 6만3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대구를 비롯해 경북 5개 시'군으로 구성된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매주 토요일 500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아암 환자 수술, 집짓기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존 회장의 이번 방문은 5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16 한국로타리 대구연수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수회에는 존 회장을 비롯해 수실 굽타 국제로타리 재단이사, 프레드릭 국제로타리 재무이사,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 회장, 오자와 가즈히코 2016 국제대회위원회 공동위원장, 윤상구 전 국제로타리 이사, 임창곤 조직위원장 등 전현직 총재와 차기 총재 등 국내외 로타리 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

로타리재단의 중점 목표는 소아마비 퇴치다. 존 회장은 "우리는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1970년대 필리핀 아동 600만 명에게 백신 보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동 중"이라며 "현재 정치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아프가니스탄이나 수년 내 박멸을 눈앞에 둔 파키스탄, 나이지리아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 소아마비란 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국제로타리는 질병 퇴치 외에도 ▷청결한 화장실과 세면시설 보급을 위한 수자원 위생사업 ▷동등한 교육 기회를 나누는 기본교육보장사업 ▷산모와 영아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모자보건사업 ▷평화증진사업 등 6대 초점과제를 갖고 있다.

존 회장은 "나는 안정적인 삶을 갖게 되었을 때 주위를 돌아보며 받은 것을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배경은 다르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로타리 멤버로 모였다"면서 "한국로타리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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