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6천여 명가량의 육군 병력을 유럽에 파견하기로 했다.
미 육군은 3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서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주둔 제4보병사단 예하 제3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소속 4천여 명과 뉴욕주 포트 드럼의 제10산악사단 예하 제10전투항공여단 소속 1천750명의 병력을 올겨울 유럽에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2개 여단 6천여 명 규모의 이 병력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조성된 유럽 내 나토 회원국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이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실시해온 대(對)러시아 견제용 합동훈련 '대서양 결의'(Atlantic Resolve)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병력은 독일 등에 파견돼 다양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미 육군은 덧붙였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가 올 회계연도에만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34억달러(3조9천억원)의 예산을 '유럽 수호 이니셔티브'(European Reassurance Initiative)에 배정하는 등 러시아의 침공을 분쇄하기 위한 파견 미군 병력과 장비 증파 등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나토와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시리아 내전 해법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 등으로 신(新)냉전 상태로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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