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최 씨와의 통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 씨와의 통화가 녹음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는 지난달 29일 정 전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이 확보한 것이다. 이 기기엔 최 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여하거나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하는 등 국정 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과 메모 등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통화에서 최 씨와 국정 관련 내용을 상의하거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녹음 파일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다이어리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는 보도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 밖에 최 씨가 10여 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이 중 검찰이 5, 6대를 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본부 관계자는 "통화내역은 확인했으나 기기는 확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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