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던데, 요즘은 조금만 먹어도 배에 살이 붙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왜 살이 쉽게 찌는 것일까. 주된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체내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40대 후반 들어 폐경기를 맞으면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거의 생성되지 못해 지방이 점점 쌓이게 된다.
폐경기에는 1년에 평균 0.8㎏씩 체중이 늘어난다. 특히 폐경 전후의 중년 여성은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뱃살이 늘어나는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복부 지방은 빠지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단기간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놀랄 만한 변화를 얻기 어렵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은 복부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할 만하다. 지방흡입술은 운동이나 약물(주사), 식이요법 등과 달리 요요현상이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를 직접 흡입, 제거하기 때문에 지방세포의 수 자체가 감소하게 된다. 지방세포는 성인이 된 이후에는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제거하면 다시 살이 찌는 경우는 드물다.
지방흡입을 하다 보면 약간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빈혈이 있다면 교정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피부의 탄력성과 수축력이 떨어질 경우 늘어졌던 피부가 원하는 만큼 수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여분의 피부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피부절제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흡입 부위에 요철이나, 감염, 비대칭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지방흡입수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은 풍부한 시술 경험이다. 단순한 기계식 지방흡입이 아닌 조각가가 몸매를 다듬는 듯한 핸드메이드 지방흡입의 경우 많은 경험이 중요하다. 핸드메이드 지방흡입의 경우 미세흡입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혈과 붓기, 멍, 통증이 적다.
몸에서 채취한 지방은 미모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비밀 병기'가 되기도 한다. 얼굴이나 가슴에 미세지방이식을 하면 균형 있는 몸매와 동안 얼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원심분리기술의 발전과 자가혈치료술(PRP), 줄기세포, 쌀알 크기의 입체미세지방이식 수술법 등으로 지방의 생착률이 크게 높아져 과거처럼 빵빵하게 지방을 넣지 않아도 수술 후 3일이면 자연스러운 볼륨감이 살아난다.
안면지방이식을 하면 주름이 사라지고 피부탄력도 높아진다. PRP나 줄기세포 시술을 함께 받는다면 피부톤이 맑아지고 미백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이식 후에 얼굴을 만지거나 누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도 지방 생착을 방해하고 얼굴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가슴에 이식하면 유방 내에 결절이나 석회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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