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의 "J.S.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그 시대의 악기로 연주한다는 것"이 17일(목) 오후 8시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하우스콘서트로 열린다.
이 날 우리에게 들려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와 함께 독주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0년대 전까지는 일반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 작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고서점에서 2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1889년 13세 소년 파블로 카잘스가 우연히 악보를 발견한 이후에야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이 곡은 첼로라는 악기가 낼 수 있는 모든 버라이어티한 기교와 넓은 감정적 표현 범위, 선율의 얽혀듬과 서로 대화하는 방식에 대한 풍부한 아이디어로 뛰어난 걸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모음곡은 첼로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현악기 뿐만 아니라 목관과 금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로도 연주되며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자유로운 음악언어를 구사하는 첼리스트 이현정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시대 악기 전문 연주자로서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맞는 악기 구성과 해석에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파리에서 뤼 말메종 국립 음악원과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자세 관련 재교육 기법인 알렉산더 테크닉 전문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연주 및 교습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한양대, 서울대, 연세대 대학원, 숙대 페다고지 대학원, 선화 예중고에서 강의중이다. 전석 1만원. 053)76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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