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농업의 '3대 프로젝트' 씨 뿌린다

프리미엄 농산물 '골드앤위'…밭농업기계개발센터 유치…웅녀마늘 상품화 시험재배

김영만 군위군수가 농촌여성창업농산물가공사업장 개소식에 참석,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농촌여성창업농산물가공사업장 개소식에 참석,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난달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 출품된 웅녀마늘과 왕대추 등 군위군 대표 농산물.

군위군이 프리미엄 농산물 브랜드 '골드앤위'(Gold&We)를 올해 도입하는가 하면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유치도 추진, 농업 고부가가치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해 10월 지역 대표 명품 농특산품 브랜드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 9개월간 논의를 통해 골드앤위를 최종 선정했다. 또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면서 실제 농특산품에 적용 가능한 사용 매뉴얼도 개발했다.

군은 앞으로 명품 브랜드 선정 기준을 마련해 군위 주요 농산물 가운데 당도와 크기, 색깔 등 모든 면에서 최상품으로 엄선한 제품에 대해서만 골드앤위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골드앤위는 군위군이 지닌 녹색(Green) 자연의,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Organic)로, 최고의 명품(Luxury)만을 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함(Different)을 선사할 수 있는 최상급 농특산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위 농업의 또 다른 변화는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유치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282억원이 투자되는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는 경북대학교와 경상북도, 농기계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밭농업기계 실용화 기술 개발과 현장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밭농업 기계화 연구를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군위군 효령면 일대에 조성된 친환경농업연구센터와 경북대 부속 실험실습장 등과 연계한 밭농업기계 연구실, 실험실, 전작포장 및 교육 시설과 대동공업㈜, ㈜아세아텍 등 농기계 업체에서 생산하는 농기계 상설전시장 등을 건립, 밭농업기계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군위군은 또 삼국유사의 전설을 담은 웅녀마늘의 상품화를 위한 시험재배에도 나섰다.

웅녀마늘은 우리나라 토종 작물로 1940년대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췄으나, 2007년 미국에서 웅녀마늘 유전자원을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영구 반환한 것을 군위군이 수입 개방 대체 작물로 받아 시험 재배 중이다.

군위군은 용역 등을 통해 웅녀마늘을 단군 신화 이야기, 삼국유사 등과 연계해 생산, 가공, 관광 및 체험을 동반하는 웅녀마늘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웅녀마늘은 아린 맛이 적고 마늘 냄새가 거의 없어 외국에서는 무취마늘로 불린다.

키는 90㎝ 내외로 한지형 마늘에 비해 30~40㎝ 정도 크다. 2012년 영양 분석 결과 일반 성분은 기존 마늘과 비슷하나 자양 강장 효능이 있는 스코르딘 성분이 2배가량 많고 비타민 A(간기능 강화), 무기물인 칼슘(뼈 성장), 철(빈혈 예방), 나트륨(체액 조절) 등 미량 성분이 많으며, 필수아미노산 8종 중 6종과 비필수아미노산 10종 중 7종이 월등히 많다. 가공제품 개발 가치가 충분하다고 군위군은 판단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올해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농산물 브랜드 골드앤위는 군위지역 주요 농산물인 사과와 자두, 대추, 황금배, 가시오이, 딸기 가운데 당도와 크기, 색깔 등 모든 면에서 최상품으로 엄선된 제품에 한해서만 브랜드 사용이 허용된다"며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는 전국 밭농업기계 연구개발 지역 거점화와 함께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농기계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군위군을 전국 농업 기계 산업 연구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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