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이 문을 연다.
대구시는 10일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인 일신프라스틱㈜(대표 전동근)이 대구국가산단 입주 예정 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새 본사와 공장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일신프라스틱은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내외장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기존 달성군 농공단지에서 국가산단으로 본사를 옮기면서 회사 부지를 3배가량 키운 2만5천㎡ 규모로 조성했다. 현재 직원은 150여 명가량이다.
1971년 설립한 이 기업의 주력 생산품은 에어컨'히터용 모듈, 라디에이터 탱크, 차량 실내 콘솔 박스와 글로브 박스 등이다. 특히 차 범퍼와 차체 조립에 쓰이는 리테이너 볼트는 현대자동차 전 차종에 들어간다. 현대차, 쌍용차 등에 납품하는 협력사다.
일신프라스틱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1.5%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2013년 391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6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또 3년 내 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신프라스틱은 2007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노비즈(INNO-BIZ), 대구시 3030기업 등 인증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업체 전병규(46) 사장은 "회사 내에 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직원 편의시설을 지어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가산단 이전 후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국가산단은 854만9천㎡ 규모로, 산업시설이 500만4천㎡다. 총 1조7천572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조성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1단계 구역을 준공하고, 내년 7월에 2단계 공사를 착공한다. 유치업종은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로 현재 143개사에 213만3천㎡의 산업용지를 분양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착공한 국가산단 입주기업 중에는 일신프라스틱에 이어 이달 중 ㈜테크앤, ㈜동진금속, 다음 달 KB와이퍼시스템㈜, 내년 1월 ㈜센트럴DTS가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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