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남에 이어 복합쇼핑몰 효과 누릴 페이퍼코리아의 '디오션시티'

최근 복합쇼핑몰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경기도 하남에 이어 전북 군산에 지역 첫 복합쇼핑몰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쇼핑 공간이었던 복합쇼핑몰은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여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갖추어 소비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지역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 했다.

9월 경기 하남시에 개장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하루 평균 8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지난 달 말 기준 누적 방문자수 총 420만여 명을 기록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은 지난해 3.3㎡당 1,200만원이던 하남시의 아파트 매매 값을 3.3㎡당 1,440만원으로 20% 가량 상승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복합쇼핑몰 개장에 따른 후광효과도 입은 것으로 본다. 최근 복합쇼핑몰 주변은 편의성이 좋아 수요가 급증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남에 이어 지역 최초로 복합쇼핑몰을 갖추게 되는 전북 군산도 마찬가지다.

9월 말 페이퍼코리아 이전 부지에서 조성 중인 복합도시 '디오션시티'에 '롯데 아울렛 군산점'의 건축허가를 군산시가 승인하며 본격적인 복합쇼핑몰 시대가 시작됐다.

군산시는 인구 30만에 달하지만 그 동안 대규모 상업시설이 없어 지역민들의 타지 원정 쇼핑이 잦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역 최초로 롯데 아울렛이 들어서게 되면서 지역민을 비롯해 인근 유동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 가능해졌다.

지난해 군산시가 군산대에 의뢰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아울렛의 입점으로 군산시는 향후 961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52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94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드러났다.

들어서게 될 롯데 아울렛은 지하 1층~지상 7층, 1개 동, 연면적 9만4,651㎡ 규모에 아울렛과 1,062석의 영화관 등을 함께 갖추게 되며 편의성 향상과 상업시설의 임대 수요 증가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 아울렛과 폭 18.5m 도로를 사이에 둔 8,594㎡(2,600평)의 1단계 상업용지의 분양도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글로벌부동산그룹인 '세빌스'의 주관으로 매각이 진행 중으로 이달 11일 투자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 진행 및 매매계약 협의를 거쳐 이달 말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한편 롯데 아울렛의 입점과 상업용지의 분양으로 본격적인 군산 복합쇼핑몰 시대를 여는 디오션시티는 페이퍼코리아 군산 공장 이전 부지에 6,416가구의 공동주택과 상업, 교육, 문화시설 등을 함께 갖춘 복합도시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