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가 10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가 회장을 맡은 반딧불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대형 행사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늘 창립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만큼 '글로벌 시민운동'과 '꼬마도서관 운동' 등을 전개해 제2의 반기문을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최근 미국에서 반 총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돌아온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전한 반 총장의 발언이라며 "(반 총장은) '제3 지대'니, '친박(친박근혜) 꽃가마'니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1월 중순 귀국해 그 후의 현실을 보며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가 추후 "(반 총장이) '친박 꽃가마'나 '제3지대'라는 단어는 안 썼다"며 "그건 내가 예를 든 것"이라 해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300명 정도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절반가량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당초 반 총장의 영입을 추진하던 여권이 최근 '최순실 국정 개입 논란'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여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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