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시민 기대와 관심 큰 대구 중심 산업기반, 대구국가산단

대구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착공식과 대구국가산단 1호 입주 기업의 준공식이 10일 시민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대구 신성장 동력의 요람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가 될 대구국가산단이 마침내 기지개를 켠 것이다. 2009년 10월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된 이후 만 7년 만이다.

무엇보다 대구시와 환경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물산업클러스터가 첫 삽을 뜬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물산업클러스터는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국비 2천335억원, 시비 615억원 등 총 2천950억원을 투자하는 지역 신성장 프로젝트다. 현재 물산업과 관련해 우수 기술력을 가진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16개 물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물산업 분야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지원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854만9천㎡ 규모에 총 1조7천5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대구국가산단은 2020년이면 대구의 중심 산업기반으로 부상하게 된다. 그 첫걸음이 연내 기반 조성 공사가 끝나는 1단계 구역이다. 592만㎡ 규모의 1단계 구역에는 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정밀기계, 전기장비'전자부품,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업이 들어선다. 10일 본사와 생산공장을 준공한 일신프라스틱㈜ 외에도 142개사가 착공하거나 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대구국가산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충,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경쟁 거점 등 그 위상이 남다르다. 대구는 물론 영남권 신산업벨트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고 시민 기대 또한 크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국가산단의 발전은 바로 대구경북의 성장과 맞물려 있는 셈이다.

국가산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너지 효과, 부가가치 창출 등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대구시는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야 한다.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중장기 발전 계획 등 국가산단의 비전과 세부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산단의 발전이 대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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