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서늘해진 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깊어지고 낙엽 구르는 소리가 귓가에 점점 더 생생해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멋스럽게 선보이는 계절, 더 늦기 전에 낭만 가득한 가을 여행을 놓칠 수 없다.
가을 바다의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강릉 일대 동해안으로 달려가자. 강릉시 북쪽의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언덕 끝자락의 주문진의 하얀 등대 너머 소돌 포구 바닷가에는 아들바위가 떠 있다.
아들바위는 옛날 3대 독자 아들을 둔 부부가 전쟁에서 그만 아들을 잃고 이곳에 와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자 이에 감동한 용왕이 바위 구멍을 통해서 아들을 점지해주었고 그때부터 아들바위라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아들바위 전설을 상징하는 기도하는 여인상과 아들상 등 조각 작품 등 볼거리와 함께 소돌 아들 바위공원에서는 바람과 파도에 깎인 절묘하고 기괴한 모습의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시원한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낭만이 가득한 가을 여행에 있어서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일. 동해로 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 강릉 맛집은 필수로 들려봐야 할 코스 중 하나다.
특히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주문진에는 각종 TV 출연을 통해 그 맛을 인정받은 맛집들이 많다. 이 중에서도 강릉 주문진 맛집으로 통하는 '대게나라'는 대게, 홍게, 킹크랩 등 각종 게를 직접 잡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선주직판 맛집이다.
주말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직접 고른 게는 종류별 킬로당 시가로 정해지고,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잰 후 가격이 정해진다. 게찜에 다양한 스끼다시가 곁들여져 더 좋은 맛을 낸다.
강릉 주문진 횟집 대게나라에서는 싱싱한 게를 찜기에서 15~20분 정도 쪄내어 손님상에 제공하는데 그 어떤 비법 양념을 곁들인 맛보다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게를 맛좋게 쪄내어 게 자체가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스끼다시에는 직접 개발한 독특한 풍미의 게살물회와 싱싱한 활어회와 새우, 소라, 해산물이 함께 나오고 게를 먹은 후 게뚜껑 볶음밥까지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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