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바이 시내 한복판 관통하는 '관광용 운하' 개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관광용 운하인 '두바이 운하'가 9일(현지시간) 통수식에 이어 11일 개통돼 일반에 공개됐다.

이 운하는 2013년 10월부터 3년간 두바이 정부 소유 투자사 두바이홀딩스가 37억디르함(1조1천756억원)을 공사비로 투자했다.

두바이 운하는 걸프 해역에서 두바이 시내 안쪽으로 자연적으로 깊게 뻗은 '크릭'(creek)의 끝에서 대형 수로를 파기 시작해 이를 다시 걸프 해역을 향해 물길을 만들어 위에서 보면 'U자' 형태다.

운하는 평균 깊이는 6m, 폭은 80∼120m에 달하며 총연장은 12㎞다. 도심을 관통하기 위해 두바이의 중심 도로인 16차로 셰이크 자예드로(路)를 다리처럼 들어 올리는 대형 공사도 진행됐다.

두바이 운하는 물류가 아닌 관광과 부동산 개발용으로 개발됐다.

100석 규모의 유람선을 타면 두바이의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칼리파를 비롯해 고층빌딩 숲인 다운타운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지역과 대형 쇼핑몰, 철새 도래지를 둘러볼 수 있다. 운하 주변에 새로 조성된 수변 지역엔 고급 호텔과 쇼핑몰, 아파트, 개인 요트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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