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10일 오후 2시 봉화군청소년센터. 봉화군노인복지관(관장 신세환)이 마련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표회와 전시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전시회에선 서예반 한글'사군자, 한문, 한글반 손편지, 뜨개 작품, 종이접기 등 5개 반 회원 100여 명이 출품한 작품 150여 점이 선보였고, 11개 팀 200여 명이 참가한 발표회에선 요요댄스, 하모니카, 한글반 시낭독, 우리 춤 체조, 부채춤 독무, 우쿨렐레 연주, 민요, 난타, 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어르신 색소폰 동우회는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 한샘회, 한국부인회 소속 자원 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권금자(72) 요요댄스팀 회장은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 무대라는 곳에 올라가 다른 누군가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박수를 받는 일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가슴 벅차고 행복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인생 2막을 열어준 복지관에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며 행복해했다.
신세환 봉화군노인복지관장은 "전시회와 발표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공연과 전시는 나이의 한계를 극복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앞으로 평생교육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원 봉화군 주민복지실장은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 활동을 돕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 몰랐다"며 "공연과 전시 작품을 둘러본 지역 주민들은 누구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쏟아냈다. 앞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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