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이사'가 출간한 도서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윤일현 지음)가 최근 중국 국영 '강서인민출판공사'와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지역 출판사가 발행한 책이 해외에서 번역, 출판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 책은 2009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학이사 신중현 대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녀 교육 문제는 중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이고, 중국 부모들은 한국 부모들의 자녀 교육 방식에 관심이 많다. 지은이 윤일현 선생은 해박한 인문 지식을 바탕으로 풍부한 교육현장 경험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기존의 자녀 교육서와는 다르게 입시 위주, 공부 위주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인재 육성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자녀 교육이 고통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책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오랜 세월 입시생을 지도해온 윤일현 씨의 교육 지침, 생활 태도, 육아 방식, 학습 방식 등을 묶은 책이다. 별난 방법, 돈 쏟아 붓는 방식, 아이를 몰아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즐겁게 아이를 길러낼 수 있는 방식의 자녀 지도법을 묶은 것이다. 책의 부제 '내 아이 인성 품성 학력 상위 5% 만들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지은이는 인성과 품성에 근거한 학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차이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자기계발서들이 '원론' 수준 혹은 '알고도 실천하기 힘든 이론'이라면 이 책은 '각론'인 동시에 '행동강령'에 가깝다. 또 보통의 자기계발서들이 '엄격한 동참 혹은 준수'를 강조한다면 이 책은 조금 번거롭지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교육자로서, 학부모로서 지은이의 직접 체험과 교육 철학을 담은 책으로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말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지은이 윤일현 씨는 두 자녀를 키우는 동안 입시를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도 아이들에게 공부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를 즐기게 했고, 동서양 철학책 읽기와 여행을 빼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학교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문 소양이 풍부한 사람, 지식만 풍부한 사람이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 공부밖에 모르는 외골수가 아니라 교우 관계가 원만한 인재로 자라게 한 것이다.
신 대표는 "지역 출판사에서 낸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후, 해외에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어려운 지역 출판 환경을 고려할 때 큰 의미를 가진다. 사람들이 책을 좀처럼 읽지 않는다고 하지만 좋은 책은 반드시 읽힌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구와 경북지역의 우수한 필진들과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번역 출판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중 대구출판인쇄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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