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습니다."
포항청년회의소(포항JC) 2017년도 신임 회장에 진승하(36'사진) 신진종합건설㈜ 전무이사가 당선되면서 벌써 그의 행보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포항JC에 입회해 체육친목분과 부위원장, 위원장, 감사, 상임 부회장 등을 거치며 8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포항을 위한 봉사활동에 노력했다. 입회한 지 3년 만에 포항JC 회장 특별표창을 받았고, 2년 뒤에는 중앙회장이 주는 상도 받았다. 또 포항상공회의소와 경상북도 도지사,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봉사정신을 이해하기 충분하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포항지역연합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년도 그가 이끌어갈 포항JC의 방향도 남다르다.
그는 "좋은 전통이라면 사라진 것이라도 다시 계승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좋지 않은 문화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며 "우리 조직의 장점을 살려 포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는 말뿐이 아니라 세부적 방침으로도 세워졌다. 우선 상임이사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계획한 사업들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모든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회장단, 감사, 직전 회장, 역대 회장, 상임이사,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된 상임이사회에서 조언을 듣고 좋은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2014년 준공된 포항JC 사무국 건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원뿐 아니라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그의 생각은 내년부터 실현된다. 현재 참석률이 떨어지고, 활동량도 미미한 부인회를 활성화해 대외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이기로 한 것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일을 하는 분들도 있고, 육아로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 못 나오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부인회를 활성화하면 포항JC의 다양한 대외활동들이 더욱 탄력을 받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도 돋보인다. 그는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조금은 변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며 "너무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회원 간의 우정을 이어갈 수 있는 정도의 음주를 즐기자는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한다"고 했다. 연매출 400억원 수준의 종합건설사 전무이기도 한 그는 직원들과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경영 방침을 갖고 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최대한 직원들을 신뢰하고,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지려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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