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청도소싸움장, 반시축제 등 관광자원을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6차산업화를 통한 청도 특산물의 제2 도약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승율 청도군수가 그리는 농업분야 청사진은 농업소득을 끌어올려 군민이 고루 잘사는 부자농촌 건설에 집중되고 있다. 농특산물 판매 등을 신토불이에 호소하던 시기는 이제 지났고, 고품격 상품개발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살려야 도시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군수는 특히 1차산업 생산 위주에 머물러 있는 지역 농업형태의 한계를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뛰어다니는 세일즈 행보도 우수 농특산물이 뒷받침돼야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또한 지역 농업소득 기반 안정을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이 묶이는 6차산업 확대를 줄곧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육성한 감 가공제품 생산기반과 지역 관광기반을 묶어 동시다발로 다양한 소득원의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농업군처럼 고령화 문제, 청년층 부재 등 이중고를 겪고 있으나 청도는 유명 관광자원과 우수 품질의 농특산물로 지역경제를 탄탄하게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 군수는 벼 수매가부터 수십 종에 이르는 반시 및 복숭아 품종과 공판장 위판가격까지 손바닥 보듯 꿰뚫어 보고 있다. 그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해당 부서에 직접 의견을 구하고, 사업이 시행되면 계속 피드백을 요구해 담당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과잉생산으로 애를 먹는 반시 출하량 조절을 위해 전정기술단을 투입한 감나무 수고 낮추기 사업, 읍'면별 특화작목 단지 육성, 친환경농업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다. 대기업과 MOU를 맺어 청도반시를 원료로 하는 제철 과일 홍시주스, 감말랭이를 원료로 상온 유통이 가능한 신제품 '감츄' 등도 출시됐다.
이 군수는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과학적인 설계와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농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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