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렌즈 없는 카메라가 개발됐다. 렌즈 대신 얇은 필름을 사용하는 이 카메라가 상용화하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15일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영상센서 앞에 필름을 두는 카메라 기술을 개발, 2018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빛이 필름에 들어오면서 만들어지는 그림자를 데이터로 만들어 저장한다. 평면뿐 아니라 앞뒤의 심도 있는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어 촬영 후에도 영상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감시카메라에 사용하면 감시카메라에 흐리게 찍힌 인물의 얼굴을 나중에라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처리 속도 역시 종전 기술에 비해 300배가량 빨라졌다는 게 히타치제작소의 설명이다.
새 기술이 렌즈 대신 필름을 사용하는 만큼 카메라가 가벼워져서 차량이나 로봇 등에 탑재할 수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특히 통신망을 통해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사물인터넷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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