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국악단 '송풍수월'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공연

학춤·선북·오고무…자연 속 신명 나는 두드림 한판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소리꾼 남상일.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소리꾼 남상일.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의 장구춤.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의 장구춤.

전반부 자연의 생명력 담은 한량무·교방살풀이 선보여

후반부 소리꾼 남상일 입담 당당한 기품 진쇠춤 펼쳐져

대구시립국악단은 18일(금) 오후 7시 30분 제11회 한국무용의 밤 '송풍수월'(연출 및 안무 채한숙)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 어우러진 인간을 한국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이다. 한국무용의 정중동 묘미를 만날 수 있으며, 소리꾼 남상일이 특별출연해 구수한 입담과 소리를 들려준다.

극의 전반부는 자연의 선한 의지와 고즈넉함을, 후반부는 인간의 즐김을 구성진 소리와 신명 나는 두드림으로 표현한다.

전반부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학춤'과 만물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자연의 선한 의지를 온화하게 나타낸 '등춤'을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고운 선으로 보여준다.

다음으로는 음과 양의 조화로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을 '한량무'와 '교방살풀이'로 표현한다. '한량무'는 남성 무용수로 구성된 '정길무용단'이 보여주고, 이를 받아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교방살풀이'를 펼친다.

후반부는 소리꾼 '남상일'의 구성진 입담과 함께 문을 연다. 다음으로, '정길무용단'이 힘이 넘치는 '선북'을 선보이고, 다시 한국무용팀이 '오고무'로 자연과 인간의 합일에서 오는 원시적이고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어서 '정진용'(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이 호령하는 듯 위엄 있고 당당한 기품의 '진쇠춤'을 보여준다. 특히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진쇠춤'은 요즘 무대에서 보기 힘든 춤이라 더욱 뜻깊다.

다음으로 '등불패'의 '판굿'으로 신명 나는 한바탕 놀이마당이 펼쳐지며, 인간의 희망을 그리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진도북춤'과 '설장고' 무대로 막을 내린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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