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사진)이 35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은 지난 6월에 열린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455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지난 6월 대비 연산 처리 속도를 53% 향상한 결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 제출한 아이렘의 실질 연산 처리 속도는 470테라플롭스(TFlops)로 1초당 470조 회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아이렘은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가운데 유일하게 5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세계 500위권에 포함된 국내 슈퍼컴퓨터는 총 4대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누리(46위), 미리(47위), DGIST 아이렘 순이다.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날씨 흐름과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전용 슈퍼컴퓨터이다. 기업의 슈퍼컴퓨터는 기업 목적에 맞게 구축된 슈퍼컴퓨터이다. 이에 반해 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은 순수 교육 및 연구 목적의 개방형 슈퍼컴퓨터 가운데 국내 1위이다.
아이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슈퍼컴퓨터로 일반적으로 중앙처리장치만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20%의 공간에 집적했으며 전력 소모도 68% 수준으로 절감한 친환경 슈퍼컴퓨팅 시스템이다.
한편,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세계 슈퍼컴퓨터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터 500대를 선정해 온라인(http:// www. top500.org)에 발표한다. 중국이 개발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93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처리 속도를 기록하며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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