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타로 언니

타로 언니/ 윤이나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남자친구의 죽음, 친구들의 따돌림, 선생님의 배신으로 그만 실어증에 걸려버린 윤아 앞에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등장한다. 이 귀신은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일진 지나의 엄마라며, 자신의 존재를 지나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타로 카드로 지나에게 엄마 귀신의 존재를 알린 윤아는 신비로운 것을 보는, 정확히 말하면 귀신을 보는 존재 '타로 언니'가 돼 지나가 속한 일진 무리 '라붐'에 합류한다.

현실 속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이다. 성장통, 그러니까 성장의 한 과정으로 오해 받는 10대 시기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윤아가 만나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를 갖고 있다. 친구들이 상처를 극복하거나 회피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윤아는 '마음의 상처도 끌어안아야 할 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자 작가다. 청소년 팩션 '학교에서 괴물이 산다'를 펴냈다. 360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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