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연아와 참석한 손연재에 차별 대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KBS 뉴스9'은 "김연아가 최순실 측근 차은택의 주도로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 체조 시연회에 불참하면서 이후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당시 상응하지 않는 이미지와 바쁜 일정으로 시연회에 불참하자 대한 체육회가 선정하는 스포츠 영웅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박근혜 정권에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 제보됐다. 반면 행사에 참석했던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 관련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화 됐다.
또한 지난해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한 자리에서 '늘품 체조' 불참 이후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러 화두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잡자 불편한 기색으로 손을 빼는 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았고 김연아의 소속사 측은 "박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이렇게 매도하는 건 비정상이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당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SNS을 통해 김연아와 손연재가 박 대통령을 대하는 데 차이가 있다고 꼬집으며, 비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은 "이미 끝난 일인데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라는 반응과 "'늘품 체조' 불참 이후 김연아와 손연재를 대우 하는 게 확실히 다르다"라는 반응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하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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