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금) 10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극본:송정림/연출:이강현)이 마지막까지 끝을 알 수 없는 극적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2일(화) 저녁 7시 50분 방송된 101회에서는 모성그룹 회장 취임식을 앞두고 악(惡)에 받친 채서린(김윤서 분)으로 하여금, 실체가 감춰져있던 유강우(오민석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또 다른 비극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사실에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사로잡혔지만, 당사자인 강우가 느꼈을 고통의 깊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터. 강지유(소이현 분)의 거듭된 위로에도 불구, 강우는 자신이 직접 진실을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친모 미희(정재순 분)를 찾아 나섰다.
현실을 부정하는 강우를 향해 미희는 "내가 너한테 줬던 시집을 쓴 시인이 바로 네 아버지다" 고 밝히며 "아들 타령만 하시던 회장님이 널 보고 너무 좋아하셔서 차마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 고 고백했다.
미희는 이어, "이번 위기만 잘 넘기고 버티면 된다. 네 아버지 돌아가시면 회사는 다 네 것이 될 것이니 조금만 참아 달라" 고 회유하려했지만 여전히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어머니를 향한 실망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한편, 지유와 마주한 강우는 "아버지라고 부를 수 도 없는데... 어떻게 불러야하는지,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한편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있고 싶다" 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선배 정주리(민송아 분)에게 부탁, 모성그룹 주인의 상징인 황금열쇠와 편지를 지유에게 건네며 차를 몰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강우의 모습이 이어지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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