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목소리] 국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회의원은 역적이고 각 당 대표와 일부 대선주자는 을사오적에 준한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에는 대통령과 국회가 있다. 알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제 활동을 하는 국민 대표기관은 국회뿐이다. 그런데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

국회가 국가 발전의 암적 존재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이러한 국회의원을 역적이라 부르지 않고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그런데 작은 나라에 역적은 왜 그리 많은지…. 그들의 잘못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헌법에 보장된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대통령을 파면시킬 수 있는데, 그 권한을 행사하거나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고 국민들로 하여금 거리로 나오게 하는 수고로움을 준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둘째, 계속 국민들을 거리로 나오게 하는 수고로움을 안기면서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뒤에 서서 국민의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 또한 잘못이다.

셋째, 늦었지만 "이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일을 잘 처리할 테니 국민들은 잠시 지켜봐 주십시오" 하고 설득해서 국민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하니 그 또한 잘못이다.

넷째, 지구 상에는 대한민국밖에 없는가? 주변국에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국회의원의 눈에는 수당과 연봉과 연금과 로비자금만 보이는가?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국익에 도움이 될지 그 방법을 모른다면 지역구에 내려가 직접 통장님, 반장님 댁을 방문하여 그 지혜를 얻도록 하라. 이 나라가 어떻게 이어져 온 것인지 잘 알고 다음에는 분노의 함성이 국회를 향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부강한 조국을 물려주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는데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증대시킨다면, 이 또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다를 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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