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6-2017시즌 첫 테스트이벤트가 26일 막을 내렸다.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빅 에어 경기는 '설원의 서커스'라는 별명답게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가 평창 하늘을 수놓았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4월까지 총 24개의 테스트이벤트 대회가 이어진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개최에 앞서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경기 운영 경험을 쌓기 위해 해당 종목이 치러질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대회와 관련한 이권 개입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몸살을 앓았다.
최 씨가 세운 회사 더블루케이와 업무 협약을 맺은 외국계 기업 누슬리를 개·폐회식 공사에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면서 사업 진행이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사업비도 약 370억원이나 더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올림픽 후원에 인색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순실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여형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테스트이벤트의 성공 개최는 평창에 쏠리는 각종 의혹을 털어낼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빅 에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생소한 경기인 데다 11월 말에 대회가 열려 눈이 충분하지 않은 어려움마저 겹쳤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올해 3월 내린 눈을 저장했다가 경기장 시설 건설에 사용했고, 다행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온이 급강하한 덕에 추가 제설도 가능해졌다.
세라 루이스 FIS 사무총장도 "경미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이번 대회 운영 과정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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