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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를 빛낸 대구보건人

전문대를 빛낸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주, 이현진, 김민지 씨. 대구보건대 제공
전문대를 빛낸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주, 이현진, 김민지 씨. 대구보건대 제공

치기공과 김민지씨 전문대 유일

美 글로벌챌린지대회 창업 수상

방사선과 이영주씨 논문 과제

전국 50명 원자력장학생에 뽑혀

보건환경과 졸업 이현진씨

보건직 국가공무원 2명에 선발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쟁쟁한 4년제 대학생들과 다양한 경쟁을 통해 잇달아 빼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학 치기공과 3학년 김민지(22) 씨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 산호세주립대학교에서 열린 '2016 글로벌챌린지대회'에서 동국대 학생과 팀을 이뤄 본상인 챌린지 어워드를 수상했다. 창업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창업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열렸으며 미국, 한국 등에서 선발된 13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주최 측은 지난 10월 한국 대학생들의 접수를 받고 6개 대학 7개 팀을 선발했다. 서강대 등 4년제 팀이 대부분이고 전문대학생으로는 김 씨가 유일했다. 김 씨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대회 참가와 미국 현지 투자자를 위한 발표회에 참여하고 실리콘밸리와 MS 및 구글 본사, 스탠퍼드대학을 탐방했다. 김 씨는 "앞으로 치기공소를 운영할 예비창업자로서 많은 경험을 쌓아 경영을 잘하기 위해 참가했는데 뜻밖의 수상을 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방사선과 3학년 이영주(21) 씨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6년 원자력연구기반확충사업에서 '3D프린터로 제작한 단광자방사형전산화단층촬영장치(SPECT) 성능검사용 Phantom의 유용성 평가'라는 과제로 원자력장학생에 선발됐다. 이 사업에는 서울대, KAIST를 포함해 유명 4년제 대학 재학생 등 50명이 선발됐으며 전문대학생은 6명이 전부다. 이영주 씨는 "디지털 의료영상장치 SPECT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의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는 논문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올해 2월 보건환경과를 졸업한 이현진(21) 씨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16 지역인재 국가직공무원 9급 시험에 합격했다. 이 씨가 지원한 보건직에는 28명이 지원했으며 최종합격자는 단 2명이다. 이 씨는 환경연구소 등 취업자리가 났지만 오직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렸다.

이 씨는 "대학 공부와 자격증 취득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는데 끝까지 응원하고 도와준 모교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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