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9천288㎞, 7개의 시간대를 건너 달린다

EBS1 '세계테마기행' 오후 8시 50분

EBS1 TV '세계테마기행-시베리아 횡단열차' 편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광활한 대륙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9천288㎞에 걸쳐 펼쳐진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열차에 오르내리고, 창밖으로는 시베리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첫눈 속에 사냥에 나서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작나무 숲과 전통 춤사위도 구경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지는 블라디보스토크다.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동안 7개의 시간대를 지나고, 160여 개의 역을 만난다. 그동안 열차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낯선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금방 친구가 되기도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지 이틀째 되는 날 도착한 치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개설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한 도시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치타 시내를 벗어나면 거대한 숲이 펼쳐진다. 그 끝에 위치한 마을 어귀에서 만난 전통 길거리 악단. 전통악기 동부라를 연주하며 손님을 환대해주는 이들은 시베리아를 개척한 카자크족의 후예들이다. 이들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 엘리자베치노엔 러시아의 전통 가옥인 이즈바가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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