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첫 공공 임대 아파트형 공장이 북구 3공단에 이달 초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업무 환경 등을 앞세워 이달 말 입주기업 추가 공모에 들어간다.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북구 3공단 내에 지난달 말 완공됐다. 공장 용지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저렴한 생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국'시비 245억원을 투입해 부지(4천300㎡)를 매입하고,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했다. 센터는 총 46호실의 공장동을 갖추고 있다. 민간이 설립한 아파트형 임대공장은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공공 임대 아파트형 공장은 처음이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은 제조'지식'정보통신 등이며, 그중에도 제조업체에 특화돼 있다. 센터 1~3층에는 화물차가 직접 진입할 수 있고, 4~7층은 화물 승강기를 이용해 지게차 등이 오르내릴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1~3층은 2.5t 화물차가 건물 안에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고, 크레인 이용도 가능하다"고 했다. 8층에는 회의실과 근로자 기숙사, 휴게실, 식당 등 기업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공장동은 3.3㎡당 월 2만원 초반(전용면적+공용면적)으로 인근 공장의 임대료(2만5천~3만5천원)보다 저렴하다. 계약 기간은 최초 3년에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달 초 센터의 1차 입주기업을 공모했지만 짧은 홍보 기간 등의 탓으로 분양률이 기대보다 낮았다. 총 11개 업체가 임차 신청했고 심사를 통해 대구지역의 8개 업체가 입주를 확정했다. 전체 46호실 중에 17호실이 임대분양(37%)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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