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성난 상인들의 비난과 욕설에 곤욕을 치렀다.
권 시장은 30일 오전 2시 8분쯤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전 3시와 5시, 그리고 오전 9시 30분 등 세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또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한 즉시 직접 현장 지휘하며 재난안전실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하지만 너무 큰 화재에 망연자실한 일부 상인들은 현장을 찾은 권 시장을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현장에서는 "왜 불나게 만들었냐", "대구시는 뭐했냐"는 성난 상인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 일부 상인들은 "시장님, 제발 살려주십시오"라며 애원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화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복구 등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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