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군단 12명 방출…팀 전력 재구성 돌입

KBO 보류선수 명단 공개…삼성, 49명으로 제일 적어…이정식·정현욱 코치로 복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류 선수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9명만 명단에 포함했다.

KBO는 지난달 30일 2017년 재계약 대상인 보류 선수 57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각 구단으로부터 받은 명단을 추려 검토한 끝에 이날 발표한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모두 680명. 이 중 34명은 임의 탈퇴 및 자유계약 선수, 9명이 군 보류 선수로 분류돼 빠졌다. 또 25일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 선수 명단에서 54명(국내 선수 40명, 외국인 선수 14명)이 추가로 제외됐다.

국내에선 구단별로 보류 선수 명단에 65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날 KBO가 공시한 명단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가 62명으로 보류 선수가 가장 많고, 삼성이 49명으로 제일 적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을 방출, 전력 재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투수 중에선 김건한, 안지만, 서동환, 박제윤, 우병걸, 조현근, 요한 플란데, 아놀드 레온이 빠졌고 야수 중에선 김태완과 아롬 발디리스가 보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수로는 이정식과 정민우가 제외됐다. 이정식은 삼성 코치로 야구 인생을 이어간다.

특히 베테랑 선수 중에서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들이 여럿이다. 투수 중에서 NC 다이노스의 고창성, LG 트윈스의 김광삼과 정현욱,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훈, KIA 타이거즈의 김병현, SK 와이번스의 김승회 등이 팬들에게 낯익은 이름들이다. 이 가운데 정현욱만 친정 삼성으로 돌아와 코치가 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새 팀을 찾거나 원 소속구단과 육성선수 계약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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