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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에 대리석·금속 등 7개 연구소…체계적 유물 복원·보존"

바티칸 박물관의 지류복원연구소 끼아라 포르노챠리 다 파싸노 책임연구원은 "바티칸 박물관에는 7개의 연구소가 있다. 대리석에 대한 부문, 금속 및 모자이크, 종이에 대한 연구소 등으로 구분돼 유물들을 분석하고, 연구해 최종적으로 보존을 위한 결론을 내린다"고 했다. 한마디로 모든 연구자들이 복원과 보존에 집중하는 셈이다.

끼아라 책임연구원은 "수백~수천 년 된 그림과 옷 등을 연구하고 복원하는데 한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있다. 복원에 대한 연구는 많은 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한테는 아주 중요하다. 복원 물질과 재료가 잘 맞는지도 연구해야 한다"며 "한지는 1천 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세대를 이어오면서 예술작품을 만든 전통을 갖고 있다. 두께가 정형화되지 않아 불규칙적인 한지는 바티칸 유물 복원에 가장 적합한 재료"라고 했다.

김경석 주바티칸 교황청 대사는 "이탈리아가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은 국민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관광산업으로 이어져 국민 소득을 가져온다. 가히 문화재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가는 곳마다 문화재여서 유네스코가 단일 문화재 세계유산 지정보다 지구로 묶어 지정했다. 대표적인 세계 문화유산인 바티칸시국의 박물관과 성 베드로 대성당엔 266명의 교황 가운데 148명이 묻혀 있으며, 미켈란젤로'라파엘로 등 유명한 중세유럽시대 건축가와 화가 등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했다"며 "이들은 오래된 문화재가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파손된다 해도, 가능한 한 원형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고증하고, 연구하는 방법으로 문화재를 보존. 관리해오고 있다. 수백~수천 년 전 신들의 조각상 경우 대부분 코 등이 파손됐지만, 될 수 있으면 비슷한 재료 등으로 복원한다. 이 때문에 국립복원대학은 문화재 복원에 필요한 고급 기능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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