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예방 교육 'CAP'(Child Assault Prevention) 교육이 어린 학생들이 다양한 폭력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CAP 교육은 1978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20개국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성폭력, 학교폭력, 유괴 등 다양한 아동폭력 예방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처음으로 도입돼 전국 4천여 개의 초등학교, 유치원 약 60만 명의 부모 및 아동들이 참여했다. 대구에는 지난해 지역 19개 초등학교 및 27개 유치원이, 올해는 12개 초등학교와 24개 유치원이 CAP 교육에 참여했다. 참가한 아동, 교사, 부모 등 1만2천여 명에 이른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실전 중심의 교육에 다양한 폭력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며, 권리의식까지 신장된다.
성당초의 한 학생은 "누가 괴롭힐 때 가만히 있는 것은 괴롭힘을 더 악화시키는 행동인 것을 배웠다"며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김진월 대구지역 본부장은 "교육을 경험한 교사, 부모, 아동들의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내 아이들이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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