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深港通)이 5일부터 시행됐다. 선강퉁은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릴 정도로 유망 신성장 종목들이 모여 있는 선전 증시에 국내 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길이 열린 것이다.
국내 투자자가 선강퉁 시행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선전 증시 종목은 881개다. 종목 수는 선전 증시 전체 상장 종목의 48%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71%, 일평균 거래대금은 66%를 차지한다.
증권업계는 판촉전에 돌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부터 '참 쉬운 선강퉁' 이벤트를 내년 2월 3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선강퉁 시장 거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중국 여행상품권, 샤오미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기간 중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신청한 선착순 50명에게 '선강퉁 거래지원 Kit'(해외주식 가이드 북 및 무료 시세권 등)도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도 내년 3월 10일까지 3개월간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강퉁 오픈 기념 이벤트'를 펼친다. 선전 패키지 여행권, 선전 시장 실시간 시세 제공, 상품권 등 선물이 지급된다. 하나금융투자 고객은 선강퉁 종목 조회, 매매뿐 아니라 환전도 하나금융투자 '1Q HTS' '1Q 해외주식'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증권도 내년 3월 3일까지 3개월간 선강퉁 오픈 기념 고객 이벤트를 시행한다.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선전, 상하이, 홍콩 상장회사 핸드북(각 500개 기업 수록)을 제공하고, 월간 500만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익월 선전 거래소 실시간 시세 비용(2만1천원)을 지원한다.
유안타증권은 이날부터 선강퉁 종목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명씩 추첨해 4주간 총 400명에게 파리바게뜨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도 내년 2월까지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 실시간 시세 무료 제공 이벤트와 모바일 상품권 지급 이벤트로 나눠 진행한다. 기간 중 매월 1천만원 이상 거래할 시에는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해서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선강퉁 시행 첫날 중국 증시는 예상 외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0p(1.30%) 내린 3,201.7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10.38p(1.01%) 하락한 10,802.2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 증시의 창업판 지수는 0.12%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위안화 약세 및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소식에 1.20% 이상 하락 출발했다. 선전 증시의 낙폭은 다소 완화됐으나 상하이 증시는 중국 정부의 보험자금 투자 규제 소식에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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