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대한민국연극제 in 대구' 돛 올려

(사)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한민국 연극의 모든 것을 펼쳐보이고 대구 연극의 3M(맛, 멋, 맥)을 확인할 수 있는 2017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in 대구'의 순항을 위한 돛을 올렸습니다. 올해 3월 유치 신청을 하고 대구 예술인, 연극인과 문화예술 행정가들의 힘을 모아 유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연극제 준비 사무국을 열고 연극인과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획기적인 기획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대구 연극은 한국 연극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그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한국 연극의 최초 연출가인 홍해성의 고향이고 6'25전쟁 시기 중앙국립극장이 대구로 옮겨 와 있기도 했습니다. 한국 연극의 시작이 대구와 함께했던 만큼 대한민국연극제 in 대구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이 복잡한 연습과정을 통해 조화되고 통제되어 나타나는 순간 예술, 연극이 2017년 대구의 6월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동안 33회 열린 전국연극제가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을 펼칩니다. 더불어 개'폐막식과 국내외 초청공연, 전시, 학술, 체험, 참여, 거리공연, 축하공연 등 대한민국 연극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입니다.

2004년 전국연극제 유치 이후 전국 단위의 행사를 유치하게 된 대구연극협회는 연극인만을 위한, 대구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연극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모으고 연극의 매력에 대한민국 사람들이 흠뻑 취할 수 있는 잔치마당을 준비하겠습니다.

올해 6월 청주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기간 대공연장, 소공연장, 부대행사, 거리공연 등으로 구성된 연극제를 관람하기 위해 청주를 찾은 누적 관람객 수가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대구에서 열릴 2회 연극제에는 더 많은 관람객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문시장과 대구근대골목 등 대구의 관광 명소들도 행사 장소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연극제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의 일정 사이에 있어 더욱 흥행이 기대됩니다.

공연문화도시 대구가 주력해 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가려진 장르 '연극'을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도약시키겠습니다. 공연문화도시가 갖춰야 할 공연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공연의 선택과 발전의 폭을 넓혀 공연문화의 삼각 축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창작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지원 공모전을 실시하고 공연을 통해 새로운 연극을 위한 활력소를 만들 것입니다.

또 연극제에서는 연극 박물관과 공연도시 대구홍보체험관을 마련, 연극자료를 총정리 및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16개 시'도의 대표 경연작을 통해 타 도시 연극의 경향을 살필 수 있고, 대구청소년연극제는 연극 꿈나무의 저력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국민과 공연도시의 자부심을 가진 대구 시민, 연극의 발전을 위해 투신한 연극인들이 화합하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in 대구'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연극을 아시든 모르시든, 연극을 보신 적이 있든 없든, 연극을 사랑하시든 아니면 연극에 관심이 없으시든, 대한민국 연극제 in 대구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바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연극을 느끼고(feeling), 즐기고(exciting), 힐링(healing)하는 마당을 열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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