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삼나물 추출물로 만든 간 기능성 음료 나와

숙취 해소 효과 '간愛승마' 개발

경북의 임산물을 활용한 간 건강 기능성 음료가 개발됐다. 알코올 해독과 지방간 예방에 효과가 있어 도내 임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은 5일 "'삼나물 추출물 간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등 2건에 대한 발명특허를 활용, 간 건강 기능성 음료인 '간애(愛)승마'를 개발해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간愛승마'는 '간을 소중히 하자'는 '간애(愛)'와 주재료인 삼나물(눈개승마)의 '승마'를 따와 만들어낸 합성어다. 헛개나무 열매가 주재료였던 기존 숙취 해소 음료 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愛승마'는 울릉산(産) 삼나물과 부지깽이나물을 활용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했다.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도록 삼나물 고유의 쌉싸래한 맛과 자몽향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졌다.

산림자원개발원에 따르면 '간愛승마'는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과 숙취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다. 지방간이 있는 쥐에 4주 동안 삼나물 추출물을 공급한 결과 간의 지방 침착과 혈액 지질과산화물 생성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산화 효소와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이 증진돼 간 손상, 숙취 예방과 경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식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앞으로 농'식품박람회와 식품제조업체에 홍보해 특허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홍보를 통해 소비도 늘려 삼나물 재배농가 등 도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소득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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