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이하 매일대전) 수상 작품 전시회가 6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8~13전시실에서 개막했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글과 한문, 문인화, 서각 등 올해 입상 작품 182점과 매일대전 초대작가 작품 113점이 함께 선보인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매일대전은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서예공모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일대전은 1992년 첫 공모전 이후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부분의 공모전이 서예인구 감소로 출품작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매일대전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16점이었던 출품 작품이 올해는 471점으로 늘었다.
특히 매일대전 입상자 중 서예대가로 우뚝 서는 등 전문 서예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가 많다. 공모전에서 일정 누적 점수를 획득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초대작가만 214명에 이른다. 올해 한문 부문 '춘강독조'(春江獨釣)를 출품해 대상을 받은 허정희(51) 씨는 "매일대전은 제2의 국전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이 높고 심사가 까다로워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면서 "저도 수도 없이 출품해 이번에 입상했다"고 말했다.
매일대전이 공고하게 자리를 굳힌 배경에는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과 심사도 크게 한몫했다. 매일대전은 초대작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운영 전반을 주관해 주최 측 입김을 배제해 어느 공모전보다 공정하게 진행한다. 또 공모전 특성상 간과하기 쉬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특선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현장 휘호를 거쳐 최종 입상자를 결정한다. 그리고 입상 비율도 40%를 지키고 있다.
김정태 운영위원장은 "매일대전이 서예인들로부터 주목받고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발전해온 것은 엄정하고 공정한 운영과 심사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일대전 장호중 심사위원장 역시 "서예 인구 감소로 출품작이 줄어드는 여느 공모전과 달리 매일대전의 출품작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고, 수준도 탁월하다"면서 "매일대전은 서예인들 사이에서 통과하기 무척 어려운 관문으로 인식되어 입선만 해도 자랑스러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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