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2년이 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2천600달러(약 1천480만원)에 도달해 고소득 국가에 근접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국민소득 1천45달러 미만을 저소득 국가, 1천45∼4천125달러를 중하위 소득국가, 4천126∼1만2천735달러를 중상위 소득 국가, 1만2천736달러 이상을 고소득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7일 관영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차이팡(蔡昉)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5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2016년 중국 경제포럼에서 "중국이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 2016∼2020년) 기간의 경제성장률 6.2∼6.7%를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차이 부원장은 "중국이 향후 L자형 성장 기간을 거치겠지만, 이는 노동인구 감소와 경제 구조개혁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면서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모두 성장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소득 국가에 진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3'5규획 기간에 평균 경제성장률을 6.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치를 세워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소득(1인당 GDP)을 2010년 대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차이 부원장 이외에 린이푸(林毅夫) 베이징(北京)대 교수, 왕이밍(王一鳴)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부주임 등도 "중국이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22년에는 고소득 국가 반열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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