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감에 빠진 상인들을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야죠.'
화재로 상가가 전소된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총 9억2천3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지난 2005년 서문시장 화재 때 모인 전체 성금액이 12억여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문시장 상인들을 위해 상당한 모금액이 모인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피해 상인 대다수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사업자등록증도 없는 영세 상인이 많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피해 상인들이 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모인 성금을 보면 DGB대구은행이 3억원, 경북도가 2억원, 한국감정원과 이랜드디테일이 각각 1억원, 경북상공회의소 시'군 연합회 5천만원, 천주교대구대교구 5천만원, 신용보증기금 2천만원 등이다. 또 8일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개인적으로 1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지사들도 이날 오후 서문시장 화재 피해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대구에 모인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구시청에서 서문시장 화재사고 수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성금 1억원을 대구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총회 후 시도지사들은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화재 상황 및 수습 복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서문시장 피해 상인 돕기 성금모금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모인 성금은 지난 2005년 2지구 화재 때와 같이 피해 상인들에게 전달되며 배분 방식은 피해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해주신 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모금 동참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라고, 대구시도 피해 수습과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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