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7일 국회에서 165명 전체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 3당 결의대회'를 열고 탄핵만이 국정수습을 위한 해법이라며 본회의 가결을 호소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이 수백 명의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난 이후에도 올림머리를 위해 90여 분을 사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만큼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이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어떤 설명도 구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야 3당 의원 모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방심도 금물이고, 자만도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께 호소 겸 부탁 올린다. 햄릿처럼 고뇌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을 선택하시든지 국민이 탄핵한 대통령을 선택하든지 답은 너무나도 명확하다"고 탄핵 동참을 호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가 탄핵되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탄핵시킴으로써 이제 탄핵열차는 통일열차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탄핵은 하늘의 뜻이고, 야당의 뜻이고, 전국의 촛불 민심이라는 것을 알고 조용히 탄핵당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우리당은 처음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게이트이고, 재벌 게이트이고, 언론 게이트이고, 낡은 기득권 질서의 카르텔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국회의원의 판단과 결정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되는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물려주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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