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원자력 인력 양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에 있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포스텍(포항공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위덕대,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등에서 원전 전문인력을 키우고 있으며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울진에 있는 원자력마이스터고의 2016년 1회 졸업생 79명은 모두 취업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한전KPS 등 공기업에 36.7%, 삼성전자'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 30.3%, 중견기업에 33% 등 원전 관련 기관'기업에 100% 취업했다.
원자력 학과와 전공을 개설한 포스텍 대학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영남대, 위덕대 4개 학교 학생과 교수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원자력 관련 연구논문 751건을 발표했다. 네 군데 졸업생 평균 취업률도 75%에 이른다.
한수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곳은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전문 과정을 개설해 교육한다.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교육생 492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355명이 취업했다. 취업자 중 157명이 원전 관련 기업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경주시, 한수원과 함께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을 내년 4월 착공해 2018년 말 준공한다. 현재 경북에는 국내 상용 원전 24기 중 절반인 12기가 운영 중이며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도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원전 관련 기관'기업'연구개발 시설 등을 동해안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13조4천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산업생산, 인력양성 시설과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대규모 원자력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면 고용유발 효과가 14만6천 명에 이를 것"이라며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수소실증단지, 원자력수출산업단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원자력테마파크, 원자력병원 등 원자력 관련기관 유치와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북 동해안을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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