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그늘집 건배사·유머] 흥청망청·니나잘해

건배사도 이제는 식상한 시대다. '당나발'(당신과 나의 발전을 위하여),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사우디'(사나이 우정 디질 때까지) 등도 여러 번 들으면 신선함과 재미가 사라지게 마련.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배사를 할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최신 유행 건배사 몇 개쯤은 외워두면 좋다.

이번 주에는 8가지 건배사를 제시한다. ①흥청망청-'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②뒤죽박죽-'뒤지고 죽더라도 박고 죽자', ③니나잘해-'니하고 나하고 잘나가는 해가 되자'.

너무 점잖은 건배사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기발랄한 단어들도 건배사로 좋다. ④개지랄-'개성과 지성으로 발랄하게', ⑤사이다-'사랑과 우정 이 잔에 담아 원샷', ⑥웃기시네-'웃음과 기쁨이 시원하게 네 배로'.

거창한 건배사도 좋다. ⑦노발대발-'노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 남녀 관계도 좋다. ⑧여필종부-'여자는 반드시 종부세 내는 부군을 만나야 행복'. 8가지 중 몇 가지만 기억해서, 누가 갑자기 건배사를 시킬 때를 대비해보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