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20, 30대 청년층 일자리보다는 50, 60대 중장년층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20년 이상 지속된 '평생직장'은 전체 일자리의 6%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일자리는 2천319만5천 개로 2014년 2천270만9천 개보다 48만6천 개 늘었다.
지난해 20대 일자리는 전년도(301만1천 개)보다 1.3% 증가했으나 30대에선 0.5% 감소해 20, 30대 청년층 일자리 점유율은 37%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0.7% 줄었다. 반면 지난해 50대 일자리는 539만2천 개로 3.8%, 60대 이상에서 300만2천 개로 7.9% 증가했다. 30~59세 일자리가 전체의 73.5%를 차지했고, 이 중 40대 일자리가 625만8천 개(2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일자리에 계속 머문 경우는 67.4%(1천562만2천 개)를 차지했고, 퇴'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16.3%(379만 개), 새로 생긴 일자리는 16.3%(378만3천 개)였다. 전체 일자리 중 임금근로 일자리는 82.6%였고, 개인사업자 등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17.4%였다.
근속기간별로는 1∼3년 미만인 일자리가 28.2%, 1년 미만이 28.1%였다. 하지만 20년 이상 지속된 일자리는 6.4%에 그쳤다. '평생직장' 개념은 옛말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3년 미만 근속은 주로 20, 3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실제 근무기간을 보면 2, 3년 단위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전에 직장을 여러 번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가 1천110만7천 개(47.9%)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32.3%), 회사 이외 법인(9.1%), 정부(8.2%) 비법인단체(2.5%) 순으로 나타났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절반 이상(50.6%)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300인 이상은 기업은 32.7%, 이 가운데 1천 명 이상 기업은 24.6%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 부문 일자리는 224만4천 개로 전체의 9.7%, 비공공 부문은 2천95만 개로 90.3%를 차지했다. 공공 부분 일자리는 전년(228만4천 개)보다 1.7% 감소한 224만4천 개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와 소멸 일자리 모두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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