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훈(조정석)이 심청(전지현)에게 "인밍아웃은 절대 안 된다"고 충고했다.
8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특별출연한 조정석과 전지현의 유쾌한 장면이 그려졌다. 뭍으로 먼저 나온 '인어 선배' 유정훈 역을 맡은 조정석은 후배 인어 심청(전지현)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유정훈은 육지에 사는 여자에게 마음을 뺐겨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어가는 인어였다. 이날 유정훈은 심청에게 "인밍아웃(인어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절대 안 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육지의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하니까 잘 따져 봐야 한다며 거짓말을 판가름하는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줬다.
또한 유정훈은 "내 심장은 이제 거의 다 됐다. 하루에 몇 시간은 물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루를 버틸 수 있다. 물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넌 아직 늦지 않았다. 돌아가라. 여기서 죽나 거기서 죽은 것처럼 사나 똑같을 걸 아니까 안 돌아가는 거다"라고 남모를 고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정훈은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 찾아 뭍으로 올라가는 본능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다음 생애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다. 한 사람에게만 뛰는 심장 너무한다. 이게 네 미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잔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는 평생 한 번의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찾아 '바다'를 떠나 '뭍'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인어의 운명을 비추는 슬픈 이야기였다. 더불어 조정석의 슬픈 눈빛 연기와 존재감이 빛을 발하며 역대급 카메오라는 평가와 함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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