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첫 일정을 임시 국무회의로 시작했다.
9일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는 탄핵소추의결서 송달 직후에 열린 것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첫 번째 일정이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 부처의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어려운 정치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황 총리는 담화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정국 상황에 대해 불안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권한대행으로서 치안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황 총리는 담화가 끝난 뒤 오후 9시 마지막 일정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NSC는 대통령 주재 회의로 통상 청와대에서 개최되지만, 이번에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하면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등 대내외 안보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전군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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