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광주 농업인 200명도 '달빛동맹'

대구시, 농업분야 교류행사…대구 소주+광주 맥주로 건배

대구와 광주 농업인 200명이 참석한
대구와 광주 농업인 200명이 참석한 '대구'광주 달빛동맹 농업분야 교류행사'가 지난 9, 10일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시 제공

"달빛농부, 반갑데이!"

대구와 광주 농업인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농업 분야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시는 지난 9, 10일 1박 2일간 광주 농업인 100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구 농업인 100명과 함께하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농업 분야 교류행사'를 대구인터불고호텔 등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도시의 농업인들이 모여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FTA 체결 등으로 힘든 농업 분야의 대응책을 고심해보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선 대구경북연구원 정회훈 박사의 '농업 분야, 달빛동맹 협력방안 제언'이라는 강연이 열렸다. 또 화합한마당 행사에선 대구에서 생산된 소주와 광주의 맥주를 섞은 잔으로 '달빛농부, 겁나게 반갑데이'라는 건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농업인들은 농업 분야 비중이 작아 국가단위 농업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양 지역의 농업진흥을 위한 새로운 정책 마련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농업인 달빛동맹 교류 행사는 작년 5월 제정한 '대구'광주 달빛동맹 민간협력 추진 조례'를 근거로 농업 분야 민간교류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대구시는 올해 2월 시 간부 공무원을 광주로 보내 '2016년도 농업 분야 민간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협의했고, 5월에는 (사)한국농업경영인 대구시연합회(회장 정성종)와 광주연합회(회장 이정현) 회장단이 대구에 모여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대구 농업인들은 내년에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은 "대구 사과와 연근이 광주에서, 광주의 청량고추와 인큐애호박이 대구에서 인기리에 거래되는 등 양 지역은 농업 측면에서도 가깝다"며 "앞으로 양 지역의 농업이 상생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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