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주병 40→100원, 맥주병 50→130원

빈병 보조금 내년부터 대폭 인상…대형만트 53곳에 무인회수기 설치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소주병과 맥주병의 '빈 용기 보증금'(빈병 보조금)이 각각 40원에서 100원, 50원에서 130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빈병 보조금이란 소비자가 빈병을 마트 등에 돌려줄 때 받게 되는 환급금을 말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소주'맥주 제조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상된 보조금을 적용받는다. 환경부는 유통 주기를 감안했을 때 1월 중순 이후부터 인상된 보조금 환불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말까지 생산한 제품의 경우 기존에 적용하던 40원, 50원의 빈병 보증금만 돌려받을 수 있다. 구분법은 제품 라벨 표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구분이 모호할 경우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 설치된 빈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환경부는 기존 보조금과 인상된 보조금 등의 구분'환급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53개 지점에 103대의 무인회수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7개 지점 52대가 설치된 상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월 소비자단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빈 용기 반환을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인회수기 확대였다. 소매점의 적극적인 회수도 중요한 만큼 소비자 관심과 함께 소매점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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