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금리인상 하루 앞둔 국내 금융시장 안정세 보여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15일 새벽)를 하루 앞둔 14일 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고,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뜸을 들여온 탓에 시장이 이미 충분히 대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4%) 오른 2036.8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간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7.09포인트(0.35%) 오른 2043.07로 개장한 후 장중 한때 2044.42까지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억원, 176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0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38포인트(0.23%) 오른 612.4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억원, 21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185억원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선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 등 호재로 작용할 부분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도 큰 동요 없이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69.7원에 장을 마쳤다. FOMC 경계와 위험선호심리 부각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와 FOMC 기대로 상승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선 FOMC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12월 금리인상보다 내년 금리인상의 속도와 폭에 대해 어떤 의견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이를 선반영했듯 FOMC가 내년도 금리정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