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콘서트하우스 '인사이트 시리즈' 16일 김세일-선우예권 무대

김세일
김세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16일(금) 오후 7시 30분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듀오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2016년 '인사이트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인사이트 시리즈'는 아늑한 공간 속에 이루어지는 긴밀한 교감을 통해 관객들이 통찰의 기회를 갖도록 기획한 시리즈다. 200석 정도의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에서 유명 연주자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앞서 열렸던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동민, 김선욱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2016년 최고의 공연이 됐다.

테너 김세일은 '풍부한 미성의 소유자' '귀족적이고 따뜻한 소리'라는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2위, 취리히 키 바니스리트 듀오 콩쿠르 1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고의 성악가상 등을 받았다. 비엔나 뮤직페라인,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연주회, 오페라 무대는 물론 클래식을 소개하는 사회자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테너로는 드물게 국내외 오라토리오와 예술가곡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1위 수상과 2014년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으로 우리 음악계를 놀라게 했으며,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을 들려준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방랑을 떠나며 헤매는 와중에 겪는 고통과 절망, 그리고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작품이다. 슈베르트 역시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가난에 시달리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다가올 죽음을 예감한 듯 작곡을 했다고 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어쩌면 이번 연주회는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연이 아닐까 한다" 며 "현실 속에 사랑과 취업, 결혼 등 지금은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기일지라도 인생의 새로운 출발, 시작점을 찾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고 밝혔다. 전석 5만원. 인터파크.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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