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월당역 근무 이상윤·김태윤 씨, 심장쇼크 男兒 심폐소생술로 구해

빈혈 일으킨 캄보디아 여성도 병원에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직원들이 지난 10일 위급한 환자들을 잇따라 응급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반월당역의 사회복무요원 김태윤(19) 씨가 메트로 지하상가를 지나던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의식과 심장박동이 없는 남자아이(5)와 당황해 하는 외국인 어머니를 발견했다. 김 씨는 역무실로 아이를 옮겼고, 중이염으로 열이 심했던 아이 상태를 확인한 역 직원 이상윤(45) 씨가 신속히 심장 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했다. 현재 아이는 의식을 회복해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는 캄보디아 출신의 20대 여성이 승강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역 직원인 소성범(46) 씨와 이현철(44) 씨가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이 여성은 빈혈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윤 씨와 이상윤 씨는 "사회복무요원과 역 직원 종사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평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꾸준히 받은 것이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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