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년 '1급수 신천' 수량도 늘어난다

사람·자연 공존 프로젝트 수립

대구 신천의 수량이 지금보다 70% 정도 더 늘고 수질도 1급수로 개선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돌아간다.

대구시는 15일 "신천의 생태'문화'관광 자원화사업에 대한 신천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1천660억원을 들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신천 개발의 청사진은 크게 ▷하천생태 유지 및 복원 ▷신천대로 및 동로 등으로 단절된 하천 접근성 개선 ▷주변 지역과 연계한 생태'역사'문화 등 관광자원화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 등 4가지 추진 전략, 21개 사업을 벌인다.

먼저 시는 생태용량 확장을 위해 강정취수장 부근에서 신천 대봉교까지 관로를 갱생 또는 신설해 매일 낙동강 표류수 13만t을 취수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천으로 유입되는 수량은 10만t으로 오는 길에 달서구 대명천에 2만5천t, 성당못에 5천t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현재 15만t 정도인 신천의 유량이 25만t으로 크게 늘어나고, 수위도 현재 평균 5㎝ 정도에서 3, 4㎝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신천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천대로 위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수성교 부근)과 신천을 연결하는 '신천 녹도'(길이 100m 폭 50m)를 만들고, 녹도 상부에 '신천수달생태관'을 조성, 수달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구십영(十詠) 중 침산만조(砧山晩照)를 테마로 금호강의 낙조를 바라보는 '침산낙조 체험마당'을 신천과 금호강 합류부에 조성하고, 동신교와 수성교 사이에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복합체험 놀이마당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대봉교 하류부에 수상무대와 하늘빛 드림분수(영상+음악분수)를 만들어 신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스마트한 신천을 위해 신천 도심 구간(수성교~대봉교)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 신천과 주변 문화를 안내하고 헬스케어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과 범어천 유역의 오'우수 분류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 이후가 되면 신천이 3급수 수질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1급수 수질의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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